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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월호베니스 비엔날레 2025 현장후기



2025년 건축 비엔날레

제19회 국제 건축 전시회(2025.05.10 ~ 11.23)


1895년 시작된 베니스 비엔날레,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건축 전시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 남동쪽에 위치한다. 전시는 자르디니(Giardini), 
아르세날레(Arsenale), 그리고 포르테 마르게라(Forte Marghera)에서 
진행되며 베니스 전역의 다양한 장소에서도 병행 전시가 이뤄진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Intelligens. Natural. Artificial. Collective.
전시를 큐레이팅 한 카를로 라티는 “건축은 주변의 모든 지능을 활용해 ‘불타는 
세계’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와 형태의 지능을 통합하고자 베니스 도시 전체를 실험실로 구상하였다. 분야와 세대를 초월한 
포용과 협업으로 기존의 인간과 건축 중심의 사고를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건축의 방향과 그 미래를 상상하였다.







Giardini는 이탈리어로 ‘정원’을 뜻하며, 각국의 국가관(Pavilion)이 자리한 
공원이다. 현재 2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비엔날레의 대주제보다는 각국의 독자적인 시선과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국가의 정체성부터 미래에 대한 상상까지, 다양한 주제와 공간적 언어가 교차한다.

특히 주목한 국가관은 스위스, 미국, 영국, 노르딕이었다. 스위스는 입장과 
동시에 다중적인 건축 감각이 와닿았고, 미국관은 ‘현관’을 일상적 공간의 
잠재성과 환대를 주제로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영국은 지질학적 시선의 
건축과 지구의 관계를 재창조하였으며, 노르딕관은 신체와 건축, 생태적 전환 
사이의 긴장을 통찰하였다.

더해서,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한국관은 자르디니의 마지막 국가관이다.
집(파빌리온)이 없어 전시에 참여하지 못했던 시절부터 거슬러가며, 한국관의 장소성을 과거, 현재, 미래의 축으로 그 관계와 의미를 탐구하고 있었다. ‘존재 그 자체’로서 한국관은 한국의 임시적 주거 특성을 관통하면서도 곳곳에서 베니스에서의 한국(관)을 바라볼 수 있었다.

자르디니는 한 장소에서 국가별 문화와 건축적 상상, 그리고 시대정신까지 직접 몸으로 감각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강력히 건축으로 매개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접근을 배우고 상상할 수 있었고, 계속해서 머무르고 싶은 공간들의 집합이었다.







Arsenale는 총감독이 직접 큐레이팅 한 국제전으로,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해온 건축은 지구 환경의 극단적 상황 속에서 근본적인 전환과 함께 새로운 차원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 인공, 집단’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건축 환경을 재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와 유형의 지능을 초대하였다. 변화된 세상에서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AI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고, 유연하고 역동적인 건축을 탐구하였다.

Canal Cafe는 운하 물을 정화하여 커피를 만들어 환경적 도전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접 연결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The Third Paradise Perspective는 에어컨 실외기와 물웅덩이로 가득한 방의 덥고 습한 공기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행동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환경 변화와 건축의 생존을 교차시키며 기존의 건축적 실천 방식이 새로이 정립돼야 함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Blue Garden은 햇빛, 조수, 시간 등 자연의 리듬에 반응하는 물리적 
변화를 통해 인간 역시 지구의 생태계에 속해 있음을 환기시킨다. 파도 아래 도시와 자연의 관계를 재-상상하며, 해조류의 도시 점유를 통해 생태계를 생성하는 
실험이자, 건축-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탈인간적 관점에서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전시장은 작품을 담고 있는 공간의 구조까지 전시장의 세부 주제에 맞게 
설계되어 있었다. 관람하는 내내 그 주제를 상기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조합하여 사고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베니스 비엔날레 방문 TIP !


⏱️ 티켓 & 일정
One-Access Ticket: 자르디니 & 아르세날레 2일 나눠 관람
3-Day Ticket: 여유 있게 3일 동안 즐기기 👣
6월 기준 현장 매표소 줄 X (1회 입장권만 학생 할인)(온라인 예매 가능)
각 구역당 관람시간 4시간 이상 소요 — 3일권이 아니면 오전부터 관람

🛥️ 전시장 가는 법
자르디니, 아르세날레, 위성전시까지 관람하려면 최소 3일은 필요
💡 바포레토(수상버스) 3일권은 학생 할인 O — 체력 아끼며 이동!

📚 도록 & 기념품
풀 버전 도록: 해설 풍부, 무게 있음
포켓 버전: 풀 버전보다는 가볍고 휴대 가능 (현장 구매 추천!)
✈ 온라인 주문 시 한국 배송비 약 40유로
한국관에서 바자 아트 매거진 챙기기! 작가·큐레이터 이야기 가득📖

☀️️️️ 베니스 날씨(6월 기준)
낮에도 밤에도 더운 날씨 — 가장 얇은 옷차림
한국보다 강한 햇빛 — 선글라스 필수  




글쓴이_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