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잠시 멈추고 공간의 소리에 집중하세요.
눈이 아닌 귀로 공간과 대화하세요.
공간은 시각적인 것 이상의 깊이를 지니고 있으며,
청각을 통해 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청각 (2) - 침묵의 대화
이종제 김민정 류현정 서가원 임상아 이혜윤 진영빈
전시 시퀀스 소개
[ Intro ]
: 공간의 흐름과 만화 <공간과의 대화>
[Sequence 1]
: 오브제를 통해 공간의 소리를 “듣다”
[Sequence 2]
: 소리를 분석하고 공간에 대입하여 자신만의 소리로 “해석하다”
[Seqence 3]
:해석한 소리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표현해 공간에게 “다시 전하다”
[3] 듣다
PLA 3D프린팅 모형, 나무구슬, 쇠구슬, 플라스틱 구슬
150mm X 150mm X 150mm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이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청취한다.
다양한 재질의 구슬이 오브제 안을 굴러다니며 소리를 냅니다. 비어있는 오브제의 내부 공간을 청각을 통해 상상하며 시각을 넘어서는 공간 인식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속이 빈 오브제를 통해 소리만으로 공간을 인식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오브제 안에 구슬을 넣어, 굴러가는 소리와 부딪히는 소리를 들음으로써 그 오브제의 내부 구조나 형태에 대해 상상하게 됩니다. 눈으로 보지 않고도 공간의 특성을 소리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지에 대해 새로이 접근합니다. 소리라는 비가시적인 요소가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 감각의 경계를 넘나든 경험을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금속, 유리, 나무 등 다양한 재료의 구슬은 그 특성에 따라 고유한 음색을 만들어냅니다. 구슬의 소리가 그려내는 내부 공간의 크기, 모양, 질감을 상상해 보세요.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도 공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해석하다
코르크보드 레이저 커팅 후 결합, 스피커 속 백색소음
1200mm X 1200mm X 1300mm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청자가 그 소리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해석한다.
3가지 노이즈 청취와 함께 각 파형을 분석하여 공간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공간의 깊이감, 개방성과 폐쇄성, 설계자와 사용자가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음향은 소리가 특정되지 않아 보다 자유로운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각각의 화이트, 브라운, 퍼플 노이즈는 다양한 파형의 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3가지 노이즈의 파형을 시각화하여 소리의 3요소(깊이, 밀도, 결)를 표현한 조형물과 오디오는 개인의 상상을 자극함으로써 단순히 들리는 소리를 넘어서는 해석과 상상이 가능해집니다. 스피커에서는 화이트, 브라운, 퍼플 노이즈의 음향이 흘러나옵니다. 각 노이즈 고유의 파형은 시각화되어 소리의 3요소인 깊이, 밀도, 결을 표현한 조형물로 구현되어 관람객에게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위치를 이동하면서 소리의 차이를 경험하고, 그 차이가 어떻게 공간의 변화와 연결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해 보세요. 패널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파형의 논리적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다시 전하다
하드보드지 레이저 커팅 및 도색 후 결합,
다용도 후크 집게, 관람객 참여물
400mm X 2000mm X 1800mm
700mm X 2500mm X 1800mm
공간의 소리를 해석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소리의 파형을 구현한 통로 형태의 조형물을 직접 변형해 보며 자신의 해석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관점으로 해석한 소리의 파형을 공간으로 표현해 봄으로써 개인의 감각이 어떻게 자극되고, 타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라보는 대상으로서의 건축을 넘어, 공간에 펼쳐진 소리가 건네는 창조적이고 다층적인 대화의 시작입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창의적인 해석을 공유하며 청각적 감각을 확장하는 도구이자 조형물입니다. 유기적인 통로 형태로 설계되어 관람객이 직접 내부를 탐험하며 파형의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파형의 변화에서 비롯된 감각적 경험을 쌓아보세요. 소리의 파형을 통한 소통과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새로운 파형과 공간은 다층적인 의미와 기억을 남기며, 시각적 요소 이상의 건축을 만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