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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들려오던 웃음소리를 기억하나요?


재미없는 예술은 그 존재의 이유를 잃고 죽습니다.

이 시대에, 건축은 과연 죽은 예술일까요?


딱딱하게 멈춰 있는 건물 너머, 

여러분의 상상력으로 건축의 재미를 느껴보세요.



아키텐 32기 프로젝트 전시 

<놂: 건축입장권>에 대하여


건축은 놀이가 될 수 있을까? 

건축으로 어떻게 놀 수 있을까?


건축은 많은 목소리를 내지만, 그것은 그 언어를 읽을 수 있는 이들에게만 그치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건축의 풍부한 매력은 많은 이들에게 닿지 못하고 흩어진다. 아키텐은 건축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건축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건축 놀이’를 제안한다.

작가는 위 질문에 대한 미완의 답을 건축 놀이터에 담아낸다. 건축과 놀이는 몸과 세상의 상호작용이라는 본질을 공유한다. 놀이터에서는 수많은 놀이가 생겨나고 해체되며 사물을 둘러싼 몸의 궤적이 축적된다. 놀이터와 건축의 장소성은 몸의 흔적이라는 공통의 기반 위에 세워진다. 여섯 개의 작가 팀은 놀이터의 전형적 놀이기구를 잘게 부수어 건축의 매력을 포착한다. 기구의 구축과 그것을 몸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건축의 시점으로 확장하고, 작가의 건축관을 다시 놀이에 담아 전한다. 건축의 함축성을 놀이로 풀어냄으로써, 건축의 언어를 배우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 몸의 언어(body language)로 다가간다. 놀이의 전형에서 출발하여 영역을 넓히고, 초점을 옮겨, 건축 놀이의 가능성으로 가득 채운 새로운 형상의 건축 놀이터를 구축한다.


작가의 목소리가 담긴 단단한 형태를 관람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로이 유영할 때 건축은 비로소 놀이가 된다. 놀이터는 관람객의 주체적인 행위를 두 팔 벌려 유도하며, 세상과 작용을 주고받으며 스스로의 몸을 감각할 때 건축은 의식 세계에 슬며시 자리잡는다. 작가에게서 출발한 건축의 재미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제각기 형상으로 녹아들기에 백 명의 몸은 백 개의 건축 놀이를 만들어낸다. 서로 다른 얼굴의 건축 놀이들이 모이고 쌓여 건축 문화가 피어나는 지반이 된다.


<놂 : 건축입장권>은 건축 놀이를 통하여 대중이 건축을 의식하고 그 매력에 공감하며 건축의 세계로 입장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작품을 매개로 작가와 관람객, 관람객과 관람객이 연결되며, 느슨한 연결이 축적되고 전파된다. 전시장에서 발현된 작은 문화가 확장되어 결국 건축에 대해 사유하고 건축을 즐기는 대중 건축 문화가 자리잡는 것이 목표의 종점에 위치한다. 건축을 사랑하는 아키텐의 발걸음이 세상에 닿아 작은 울림으로 작용하기를, 우리의 외침에 건축 놀이의 반향이 들려오기를 고대한다.


INTRO - 입문

이종제 정명언


[0] 입문

2,700mm x 2,100mm x 2,100mm

문, 각목, mdf, 스티로폼, 3D프린팅


작품 개념 및 의도

건축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그것은 쉽게 익숙해져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사물이 된다. 하지만 건축은 말없이 사람의 상을 비춘다. 단단한 지면에 맞서 긴장한 몸을 감각할 때, 멈춰선 공간에 대해 ‘행위’의 상대속도를 가질 때,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실감한다. 문을 여는 행위는 가장 일상적인 건축 경험이다. 문을 열기를 선택하는 것은 곧 세상에 작용을 가하는 것이며, 결과로서 나를 둘러싼 공간이 변화한다. <입문>은 문을 여는 행위와 그에 대한 반작용을 의식 세계로 끌어들여 몸과 건축이 서로를 비추며 선명해지는 경험을 유도한다. ‘건축 놀이’는 사용자가 행위의 주체로서 건축과 맞닿을 수 있는 개입의 면을 넓힌다. 본 작품은 건축 놀이의 본질을 드러내며 건축 놀이터로 입장하는 문을 연다.

HOW TO PLAY

바닥의 문손잡이를 힘껏 돌려 문을 열고 건축 놀이터로 입장한다.

관람시 유의사항

손잡이를 밟거나 위에 걸터앉지 마세요. 단차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문이 열릴 때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놂: 건축입장권> 전시 구성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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