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

일곱 번째 스터디 : 건축과 놀이


요약

진행일시

2025-05-24


기획의도




건축은 놀이가 될 수 있을까? 혹은 놀이는 어떻게 건축과 만날 수 있을까? 33기 일곱 번째 스터디에서는 메인 프로젝트인 ‘건축 놀이터’에 앞서, 건축과 놀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질문을 시작하는 시간을 가진다.

각자는 놀이에 대한 정의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되짚어보고, 그 의미를 서로 공유하면서 일반 대중이 쉽게 공감하고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 요소를 찾아간다.

더 나아가 기존의 놀이 개념을 확장하고, 건축적 상상력을 더해 놀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며, 실제로 건축과 연계된 놀이를 직접 기획해봄으로써 개인의 건축 감각을 모두의 공통 감각으로 확장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건축과놀이 #놀이의재정의 #대중성과건축 #감각의공유 #건축놀이터사전연구



구성

토론 / 만화 / 놀이


결과물

새로운 놀이 4컷 만화 / 건축 놀이 제안서

스터디 구성

놀이 개념 잡기
규칙놀이
놀이란 자신이 직접 규칙을 설정하거나 이미 정해진 규칙을 따르며, 그 규칙 안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 행위
경계, 역할, 집단 화합, 개인 등 네 가지 유형의 놀이를 통해 사람들은 규칙 속에서 긴장감, 상호작용, 조화, 자기 몰입을 경험한다. 이들은 모두 일상의 공간과 행동을 놀이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단순한 행위가 규칙을 통해 문화적 놀이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생각없이 생각하기
놀이란 의미나 생산성, 부담감 없이 순수하게 즐거움을 목적으로 행해지는 행위. 즉, '생각 없음' 그 자체가 놀이의 핵심
‘생각 없는 생각의 방’은 의미나 생산성을 배제하고 자유로운 말과 행동을 허용하는 놀이 공간이다. 진지한 주제를 꺼내면 즉시 퇴장시키는 규칙을 통해 놀이의 가벼움과 순수함을 유지하며, 참가자들은 무의미한 대화를 통해 긴장을 풀고 ‘생각 없이 생각하기’의 즐거움을 경험한다.
놀고있네!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참여를 통해 타인의 호기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공동의 즐거움을 형성하는 행위
‘놀고 있네’는 우연히 만난 사람을 지목해 몰래 따라가며 “놀고 있네”를 속삭이는 참여형 거리 놀이이다. 대상이 호기심을 보이면 함께 놀이에 합류하며, 인원이 늘어나 기차놀이처럼 행진한 뒤 “하나 둘 잘 놀았어!”로 마무리한다. 자연스러운 참여, 우연한 확산, 명확한 시작과 끝을 갖춘 구조적 놀이이다.
술래없는 술래잡기
주체적이고 유연한 행위를 통해 스스로 설정한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행위를 성찰하고 진정한 자유를 깨닫는 과정
『술래는 없다』는 현대인이 보이지 않는 압박과 경쟁 속에서 쫓기듯 살아가는 모습을 성찰하게 하는 개념적 놀이이다. 쫓기던 주인공이 ‘술래’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 스스로 만든 압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는다. 이는 “우리를 쫓는 술래는 외부가 아니라 내면의 착각”임을 자각하게 하는 상징적 체험이다.
신선놀음
특별한 목적 없이 자신의 내적 상태가 편안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향유하는 그 자체
『신선놀음』은 특별한 목적 없이 자연 속에서 평화와 여유를 즐기는 행위 자체를 놀이로 보는 개념적 놀이이다.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함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놀이의 본질이 행위가 아닌 ‘마음의 상태’에 있음을 드러낸다.
꿈꾸기놀이
무의식과 내면을 탐색하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 즐거움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몰랐던 감정을 마주하는 경험
『꿈꾸기 놀이』는 잠을 자고 꾼 꿈을 서로 나누며 해석함으로써 내면의 감정과 욕구를 발견하는 놀이이다.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공감과 대화를 통해 정서적 연결을 형성한다. 즉, 꿈을 매개로 한 자기 이해와 관계 확장의 놀이적 실험이다.
토끼와 술래잡기
명확한 목표, 보상, 그리고 자기완결성을 지닌 규칙 안에서 전략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놀이
이 놀이는 ‘쫓고 쫓기는 긴장감’과 ‘공간 확장의 창조성’을 결합한 블록 기반 전략 놀이이다. 참가자들은 블록을 이용해 영역을 구축·방어하거나 포위망을 설계하며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경험한다. 규칙 속에서 전략, 창의성, 공동체 감각을 함께 체험하도록 설계되었다.
틀 넘기 놀이
의식 있는 사람이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가 놀이이며, 그 즐거움은 “기존 틀을 넘고 도전·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
이 놀이는 ‘틀을 넘어서는 순간 놀이가 시작된다’는 개념을 중심으로, 참가자가 스스로 규칙을 해석하고 극복하는 창의적 체험을 유도한다. 4×2 그리드로 설정된 틀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건너며, 제한을 새로운 가능성의 장으로 바꾼다. 즉, 규칙은 구속이 아니라 도전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의 출발점임을 보여준다.
건축 놀이 만들기
가변성 놀이
“틀을 제공하되, 틀을 뛰어넘어 스스로 공간을 만들며 마을을 완성하라.”
이 놀이는 격자(그리드)라는 질서 위에서 참가자들이 패널과 블라인드를 활용해 자유롭게 벽, 통로, 출입구를 구성하는 건축형 놀이이다. 개인의 비밀기지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마을로 확장되며, 공간의 가변성과 스케일을 체험한다. 협력과 창의적 재구성을 통해 도전과 공동 창조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설계되었다.
구조와 입면 놀이
“보이는 구조 속에서, 보이지 않던 상상력을 마음껏 입면으로 펼쳐라.”
노출된 격자 구조 안에서 루버 패널을 끼우거나 회전·이동시키며 벽·창·문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참여형 건축 놀이이다. 격자가 공간의 질서와 안전을 제공하는 틀이라면, 루버는 상상력과 창조성을 발휘하는 도구가 된다. 정답 없는 자율적 설계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공간의 의미와 형태를 창조하도록 유도한다.
얼굴마담 놀이
“호기심으로 색을 입히고, 스스로 장벽을 허물어 길을 완성한다.”
이 놀이는 길 위에 설치된 ‘흰색 캔버스 벽’을 그리고 부수며 통과하는 참여형 건축 퍼포먼스이다. 참가자가 흰 벽에 색을 입히고(그림), 안전한 재료로 된 벽을 스스로 부수며(파괴), 새로운 길을 만드는(통과) 과정을 직접 몸으로 경험하게 한다. 창작과 해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참여형 경계 허물기 놀이’이다.
3차원 공간의 변형놀이
“중력을 의심하고, 칸을 마음대로 뒤집어라.”
이 건축 놀이는 ‘중력 전복과 공간 감각의 재해석’을 주제로, 바닥·벽·천장의 경계를 허무는 입체적 구조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입체 계단, 공중 문 등 다양한 장치를 탐험하며 중력을 거스르는 ‘칸 넘기 미션’을 수행한다. “모든 면이 바닥이 되고, 모든 방향이 길이 되는” 중력 해체형 건축-놀이 실험이다.
골목길 놀이
“좁은 골목을 살려, 부딪힘·양보·탐험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미로’로 재생하다.”
좁은 골목과 미로 구조를 활용해 사람들 간의 맞닥뜨림, 협동, 탐험을 유도하는 체험형 공간이다. 신호등과 위장문 같은 장치로 긴장과 우연성을 더하고, 중앙 광장에서 소통과 전략 공유가 이루어진다. 골목의 물리적 제약을 놀이적 관계로 전환해 도시 속 양보·소통·탐험의 문화를 되살리는 프로젝트이다.
예측 불가능성 놀이
“정해진 사용법이 없는 구조 속에서, 몸이 시키는 대로 시도하라.”
바닥·벽·천장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가 공간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하는 다층적 놀이 구조이다. 철봉·로프·데크 등이 얽힌 모호한 구조 속에서 참가자는 오르고, 매달리고, 숨으며 자신만의 동선을 만들어간다. 정해진 답이 없는 구조에서 창의와 자율이 피어나는, 경계 해체형 건축 놀이다.
스케일 놀이
“변하는 공간, 변하지 않는 사과.”
스케일의 감각 변화를 체험하는 미로형 공간으로, 경사로와 반복된 기준물(가짜 사과)을 통해 공간 크기의 상대적 인식을 유도한다. 참가자는 고정된 사과를 기준으로 변화하는 벽 높이와 경사 속을 자유롭게 탐험한다. 변화와 기준의 대비를 통해 공간 감각·탐색 본능·자율적 놀이를 동시에 자극하는 건축 실험이다.
가벽 놀이
“가벽과 빛으로 스스로 공간을 짓고, 변화하는 그림자를 통해 또 다른 놀이를 만든다.”
빛과 가벽의 상호작용으로 공간을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감각 실험형 큐브이다. 참가자는 이동·회전 가능한 파티션을 통해 빛의 경로와 그림자를 조작하며, 내부에서는 공간을 만들고 외부에서는 그림자와 상호작용한다. “빛으로 공간을 짓고, 그림자로 노는” 주체적 건축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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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2기 기획팀장 이종제, 정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