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

첫 번째 스터디 : 건축과 예술


요약

진행 일시

2025-03-22


기획 의도


예술은 인간의 감정과 사유를 형상화하며, 삶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가능케 한다. 우리가 향하는 예술의 의의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건축은 이러한 예술과 어떠한 관계에 놓여있는가? 33기 첫 스터디에서는 건축과 예술의 관계성에 대해 탐구하며, 건축적 시선으로 예술의 존재 의의와 공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예술성 #사회성 #설치미술 #경계 #감각 #재해석



구성

토론 / 드로잉


스터디 구성

예술-건축적 생각 찾아내기
건축이 공공예술의 한 형태로 인정 받을 수 있는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공공적인 것"
현대건축 속 다수를 포용하고자 하는 '공공'공간을 살펴보면 독립적인 개인이 고유한 경계를 지키며 군락을 이루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우환의 관계항은 개인을, 세븐 매직 마운틴의 돌을 단체를 뜻한다. 관계항 속 돌에 그린 붉은 선은 혼란스러운 외부가 침범할 수 없는 고유한 정체성을, 거울 속 파동들은 그럼에도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개의 돌탑은 그러한 개인들 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온전히 독립적일 것이라 여겼던 개인은 결국 그 요소들이 결국 단체 속에서 같은 맥락을 향유하고 있음을 물결치는 선들과 해치, 연결점으로 표현했다.
건축은 대중문화(대중예술)인가?
"대중문화는 대중에 영향을 받는 것과 주는 것으로 나뉜다."
화살표는 영향을 받는 방향성으로 양방향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상징한다.

양정욱 작가의 작품은 일상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을 오마주한 작품이고, 건축은 그런 대중문화의 부산물이다. 프레임을 통해 내다보는 것이 그런 문화를 바라보는 대중들이고, 프레임 자체는 건축가 또는 감독들을 말한다.

개인의 생각이 많이 모이면 대중문화이고, 적게 모이면 인디문화이다. 예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이 뒤샹의 샘인데, 그런 파괴적인 컨셉이 있어야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
건축에서의 '아름다움'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아름다움에는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는 아름다움에 대해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아름답다고 믿게 된다. 경험의 축적은 '다양한 견해의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망각하고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다시 자각하며 익숙한 것에서 오는 기억의 소통'
'살아온 환경에 따라 하나의 것을 보고 다양한 의미를 담아낼 수 있는 삶의 소통'
'아름다운 것을 설계한 자와 그것을 만끽하는 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의도된 소통'

이와 같이 다양한 상호작용에 의해 아름다움이 구현된다.

리처드 세라와 양정욱의 작품을 바라볼 때에도 팀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였다. 다양한 의견들은 다시 서로에게 소통되고, 각자가 생각하는 작품에 대한 '아름다움'으로 구현되고 있었다.
건축의 예술성을 구현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예술은 의도를 가지고 결과물을 창출하는 것"
예술은 의도를 담아 결과물을 창출하는 행위이며, 건축에서는 그 의도가 공간감과 개념으로 나타난다.

론디노네의 세븐 매직 마운틴은 돌이 깎이고 쌓이는 과정을 통해 예술혼을 드러내고, 산이라는 장소는 그 의미를 더욱 확장시킨다.

이우환의 관계항은 중심에 놓인 무거운 돌과 주변의 여백을 통해 인간의 고뇌, 그리고 공간과의 긴밀한 관계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두 작품은 건축의 예술성을 ‘과정’과 ‘장소성’ 속에서 구현한다.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써 언어와 형태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 1
"언어는 약속을 기반으로한 제한의 행위, 형태는 실체와 추상의 행위."
서도호의 Staircase III는 과거의 기억으로 존재하는 장소를 현실에 재현한 작품으로, 계단 형상과 그 위로 투영되는 개체를 통해 삶과 집의 관계성, 그리고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본능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익숙한 계단의 형태와 공중에 떠 있는 형상은 조형 요소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로 작용한다.

그에 반해, 리처드 세라의 시간의 문제는 현실의 감각과 규정된 체계를 거대한 철판으로 현실에 실체화하였다. 형태가 만들어내는 공간적 경험은 불확정적인 목적과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공통된 인식과 감각을 통해 개인의 자아와 사유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서도호와 세라의 작품은 '언어'와 '형태'라는 개념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여있다.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써 언어와 형태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 2
"대상에 따라 의미전달에 유리한 것을 고른다."
작품 뒤샹의 '샘'은 변기의 형태이지만 변기라는 개념으로 명명하였기 때문에 언어만 남은 것이고, 작품 서도호의 '계단'은 국어사전에 기재된 의미처럼 물리적인 기능을 할 수 없어 사회적으로 합의된 계단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형태적으로만 계단이다.

언어와 형태 모두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차이점으로 보면, 언어는 말, 글, 사회적 합의처럼 규정적이고, 형태는 규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형태가 언어보다 상위 개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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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2기 기획팀장 이종제, 정명언